서울시향 비올라 수석 홍웨이 황, 12일 리사이틀 개최

2016-10-10 17:25
  • 글자크기 설정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하반기 공연 연주자로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인 홍웨이 황이 나선다.

서울시향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홍웨이 황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만 출신 비올리스트 홍웨이 황은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커티스 음악원과 줄리어드 음악원을 거쳐 메네스 음악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최우수학생 상을 수상했다.

2002년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된 그는 2005년 서울시향의 비올라 수석으로 입단해 11년간 서울시향의 비올라 파트의 음색을 견고하게 다듬어 왔다.

홍웨이 황은 이번 공연에서 비올라의 독득한 사운드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동화의 장면을 소재로 한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으로 시작해 20세기 전반 영국의 여성 작곡계를 대표한 레베카 클라크의 소나타를 연이어 들려준다.

클라크의 소나타는 뛰어난 작곡기법과 연주효과가 돋보이는 클라크의 대표작품으로 활력 넘치는 1악장, 비올라의 특수주법이 빛을 발하는 2악장, 관능적이고 현란함이 고조에 달하는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후반부에는 슬픔과 풍부한 열정이 한 작품에 어우러진 비외탕의 ‘엘레지’를 연주하며, 마지막 무대는 두 개 악장에 걸쳐 정력적인 변주곡이 펼쳐지는 힌데미트의 소나타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힌데미트가 비올라의 매력에 빠져 바이올린마저 멀리하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비올라의 풍성한 색채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독주회의 반주는 피아니스트 윤철희 국민대 교수가 맡아 홍웨이 황과 호흡을 맞춘다. 뛰어난 두 연주자가 앙상블을 이루는 이번 무대는 기억에 남을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