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이날 오전 8시 직후 파운드/달러화가 2분새 6.3% 급락한 1.11819달러까지 내려간 것은 주문 실수나 컴퓨터 매매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운드화는 이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바트 와카바야시 외환 세일즈 부문 이사는 "이날 파운드 급락은 트레이더의 주문 실수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아니면 컴퓨터 자동매매 알고리즘이 잘못 형성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외환 시장에서는 영국의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팽배하면서 파운드화가 압박을 받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일 집권 보수당 콘퍼런스에서 “EU 탈퇴 협상에서 금융 서비스 부문을 특별 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파운드화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