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남 GRT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RT는 중국 내 유일하게 상용화를 성공시킨 OCA 광학이형필름 등을 중심으로 외산 제품 대체 수요를 공략할 것이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판매망 확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GRT는 중국 강소성 포장필름 및 정밀코팅필름 전문기업으로 '강음통리광전과기유한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GRT 제품은 식품 의약품 등 일반소비재 시장부터 광학용 전자재료 시장,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포장필름 및 광학보호필름에서 광학접착필름 및 기능성 필름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상태다. 특히 OCA 광학이형필름은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시작한 재품이다. 지난해 말 강소성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15%의 감면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GRT는 상반기 매출액은 164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포장필름과 광학필름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20.4%, 38.5%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9.8포인트 증가한 31.6%를 기록했다. 현재 완공되어 시험가동중인 신공장의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행해 내년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GRT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인 광학정착필름과 윈도우필름 매출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공장 생산물량 가동률도 올해 30%, 내년 60%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GRT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걸쳐 17~18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 수는 1687만500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000원~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1013억원이며 6750만주이며 공모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0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10월 26일부터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주영남 대표는 "해외시장 중 한국과 대만 시장을 눈여겨보던 중 한국이 원자재 등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상장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공장 증설 등에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