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Jubail)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km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 단지(Fadhili Gas Complex)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로 발전용량이 1519 MW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 엔지(ENGIE)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했으며,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최종 낙찰 통보를 받았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엔지와 이번 공사에 대한 사전착수지시서(LNTP)에 서명한 바 있으며, 이날 낙찰 통보에 따라 LNTP가 정식발효된다고 설명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이번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가 줄어들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약 4만 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입찰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기업 수주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금융 참여를 결정해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2800MW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Rabigh2) 화력발전소를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준공, 중동 경제전문지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가 선정한 '올해의 발전·담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