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한국 관계가 다소 냉랭해진 가운데 왕홍 마케팅이 양국 교류에 최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상해 씨앤와이(See&Why) 시장마케팅전략 유한공사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연회실에서 '사드정국에서의 실효적인 대중국 마케팅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국판 파워 블로거인 '왕홍'을 중국 진출 판로라고 판단했다. 정치 성황에 크게 관계되지 않으면서, 생방송 판매 플랫폼이나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웨이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홍이란 중국에서 ‘온라인 유명 인사’를 뜻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 줄임말이다. 왕홍들은 수백만에서 수천만 이르는 20~30대 팔로워를 통해 패션·뷰티 등 각 분야에 막강한 마케팅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지난 4월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샤오웨이 등 왕홍 5명을 초청했으며, 이들이 올린 더페이스샵 행사 게시물은 200만 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최보영 씨앤와이 대표는 "현재 왕홍이 소개하는 상품의 영역은 패션과 뷰티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의 활동 영역은 게임, 생활용품, 가구 등으로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