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복구에 軍이 나섰다…육군 병력 5500여명 투입

2016-10-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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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태풍 ‘차바’가 강타한 울산과 부산을 포함한 경남, 경북 지역에 군 장병들이 투입돼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육군은 6일 제2작전사령부 예하 장병 5500여명을 수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이재민들의 피해복구를 도왔다. 장병들은 이날 ‘나의 일’, ‘가족을 돕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수해복구 지원을 펼쳤다.

장병들은 울산 태화시장에서 물에 잠긴 기자재 세척과 정리정돈, 지하시설 양수작업 등을 지원했으며, 부산과 경남 양산에서는 해안 지역의 부유물 수거 및 토사 제거 작업에 나섰다.

지진피해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태풍피해까지 입은 경주에는 유압크레인을 투입, 지붕 천막설치와 하천 부유물 제거 등 복구작업 지원에 주력했다.

육군은 현재 2작전사에 재해복구지원 상황실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대민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피해 규모에 따라 특전사 및 추가 장비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군부대 피해는 건물 파손과 진입로 유실 등 20여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피해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사상자와 이재민에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안전처와 협조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태풍 차바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군 장병들.[사진=육군 제공]
 

태풍 차바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육군 장병들[사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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