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공개한 소방방재청 ‘지진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이라는 소책자는 지난 2000년에 12월 2일에 초판 인쇄했다.
국민안전처에서 안내하고 있는 지진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이 동일하게 17년 전 작성돼 편집만 바꿨을 뿐이다.
17년 동안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이라는 국가적 위험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수정 없이 베끼기 식으로 사용한 셈이다.
유 의원은 “17년 전 구닥다리 매뉴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지진 전문가들의 의견과 각국의 사례를 종합해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대응 매뉴얼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