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의 조원진·하태경·신보라 의원은 5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월 19일부터 이날까지 78일간 24차례에 걸친 파업을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13만1851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약 2조90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협력업체의 피해를 우려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산정 결과, 파업에 따라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인 약 380개사에서만 1조300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하 의원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현대차와 같이 국가 경제와 수많은 근로자의 생계와 직접 연계된 기업의 파업 문제는 상임위 차원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환노위원들이 현대차 노조를 대상으로 한 국감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있는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개별기업의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보호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국가 경제와 국내 여타 연관산업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으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며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