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새벽 제주에 상륙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시설하우스와 수확을 앞둔 노지감귤과 메밀,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당근, 무 등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하우스감귤은 바람에 의한 비닐 찢김 및 침수 피해, 역병, 곰팡이병 발생과 노지감귤은 바람에 의한 가지 부러짐 및 잎 절상, 침수, 역병, 곰팡이병 발생이 각각 우려되고 있으며, 침수되었던 포장은 역병 및 곰팡이병 전용약제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가을감자, 당근, 월동무, 양배추 등은 많은 비로 인한 침수, 쓰러짐, 잎 절상, 뿌리돌림 등이 많이 관측되고 있으며, 바닷바람에 의한 염분 피해로 잎이 마르는 증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바닷바람에 의한 염분피해는 상처에 바닷물 묻어 잎 마름 증상으로 물(2000~3000ℓ/10a)을 작물 잎에 충분히 뿌려 염분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