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컴컴한 지하보도, 미술관 재탄생

2016-10-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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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군포문화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재)군포문화재단이 군포시 당동 용호지하보도(군포로 소재)에 대한 도시문화재생프로젝트 ‘용호동굴은 살아있다’를 추진, 미술관 윰(YUM, Yong-ho Underground Museum)으로 재탄생시켰다.

용호지하보도는 지난 1998년 조성됐으나 횡단보도가 생겨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한적해졌으나 재단의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게 됐다.
재단은 완만하고 긴 진입로와 어두컴컴한 통로에 착안해 용과 호랑이, 동굴, 지하의 개념을 확장한 신개념의 마을 미술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용호동굴은 살아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살아 숨쉬는 마을의 공공미술관을 조성하고자 재단은 용호지하보도 내외부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타지역 지하보도 활용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관계기관 및 작가와의 회의를 통해 미술관조성계획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용호지하보도에는 전시공간과 공연 연습공간, 조명시설이 설치됐으며, 최성균, 윤민섭 작가, ‘디자인어라운드유’팀, 지역작가 그룹 ‘오만과 편견’, ‘그림책 다락’ 의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윰에서는 작품전시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 공동체의 허브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물물교환장터 ‘호호시장’, 청소년들의 끼를 발표하는 ‘자체발광페스티벌’등이 준비돼 있으며, 계원예술대학교와 연계한 프로젝트 전 과정을 담은 전시도 계획 중에 있다.

재단은 14일 오후 4시 용호동굴미술관 윰 개관기념식을 개최하고, 첫번째 전시로 김동호 작가의 ‘빛으로 인사하는 반딧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정지된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화하고 움직이고, 꿈꾸는 윰은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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