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주간, 미개방 관광지 41곳 개방

2016-10-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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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관광지 41곳이 올해 가을 여행주간 기간 개방된다. 여행주간 실시 이후 최다 규모인 전국 1만300여개 지점이 최대 80%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광역지자체별 여행주간 대표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볼 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갖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은 5일 오전 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숨겨진 대한민국이 열립니다'라는 주제로 '2016 가을 여행주간'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 주목할 만한 점은 평소 개방하지 않는 관광지를 개방한다는 점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는 지난 2014년 여행주간을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유적지와 문화시설, 공공시설, 생태보전지역 등 미개방 관광지를 개방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자체와 민간, 유관기관이 협조한 가운데 전국 26개 지역 41곳의 미개방 관광지를 개방한다. 이 중에는 보존 문제 등을 이유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곳도 포함돼 있다.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서는 유교 관련 기록문화제 중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교 목판을 공개하고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 현장도 사전 신청자에 한해 공개한다.

3.1 만세 운동 태극기가 비밀리에 제작됐던 대구 계성중학교 아담스관도 여행주간에만 공개하고 지리산 정상, 무등신 정상 등 평소 개방되지 않은 곳도 여행주간에 맞춰 개방한다.

그외에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한 사람에 한해 금강송 유전자원보호구역과 인천 교동 민통선 철책선 지역, 강진 화훼단지, 남산 한옥마을 등을 개방한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전국 1만3583개 지점이 최대 8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제주도 렛츠런팜과 무주태권도원 등은 무료로 개방하고 롯데렌터카 전국지점에서 최대 8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산음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는 50% 할인해 주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 입장료는 최대 40%를 할인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굿스테이 79개소와 베니키아 52개소, 고택, 한화리조트 등 전국 2087개 숙박업소가 할인에 참여하고 호텔엔조이와 세일투나잇 등 모바일 예약 업체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이외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씨유(CU) 등 유통업계도 여행주간 기간 최대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각 지자체는 지역 특성을 살려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우수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의 경우 '상상 속의 대구'를 주제로 해 여행주간에 특별 개방되는 미개방 시설 스탬프투어, 힐링 대구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은 '영화 속 숨은 부산 보물찾기'를 주제로, 전남은 '남도 강길, 바다길, 철길 여행'을 주제로 가각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광두레 프로그램도 전국 1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환경부는 12개 지역에서 19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행주간 기간에 맞춰 국립공원주간을 지정해 총 125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국 지자체는 300여개 여행주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만 원의 행복' 철도여행상품을 통해 1만원에 기차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전국 83개 사찰도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주간기간 다양한 이벤트는 '덤'이다. 

조부모와 손자가 사연을 응모하면 당첨자를 선정해 체험여행을 보내주고 중소기업 근로자 사연 공모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여행주간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관광 역량을 강화해 창조경제, 문화융성까지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행주간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가을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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