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고전, 당신의 생각을 바꾼다

2016-10-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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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 지음 | 선호미디어 펴냄

'고전, 당신의 생각을 바꾼다' [사진=선호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고전(古典)이란 '옛 문헌'이란 뜻이지만, 그 쓰임새는 이런 사전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류 역사의 축적이자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인에게 치인치세(治人治世)의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동양 고전은 사상의 오랜 역사성과 심오한 깊이로 날이 갈수록 주목 받고 있다. 

향교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중·고등학교 교사, 기자 등으로 활동해 온 저자 황종택은 "고전에는 세상 일을 통찰하며 인정과 세태를 간접 경험하는 지혜와 방략 등이 녹아 있어 현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설파한다.
고전의 지혜는 5000여 년의 중국사 중에서도 춘추전국시대에 기본 틀이 잡혔는데, 이 시기 공자·노자·장자·맹자·묵자·손자·순자·한비자 등 기라성 같은 성현들이 나타나 이른바 '백가쟁명'(百家爭鳴)을 이루었다. 그들 대부분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어 '치인'(治人), 즉 사람과의 관계 설정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펼쳤다. 안으로는 성인의 덕을 갖추기 위해 인격 수양을 하고, 밖으로는 깨우친 도를 방편 삼아 현실적 난제를 타개하는 비전 제시에 힘쓴 것이다.

저자는 "그들의 학설과 주장은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들은 인간이 지니는 사유의 폭과 깊이를 더 넓고 깊게 해 줄 뿐 아니라 5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디지털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교훈과 감동의 지혜를 선물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마따나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될 만한 주제들을 '사서삼경'(四書三經) '춘추'(春秋) '예기'(禮記) '관자'(管子) '노자'(老子) 등의 중국 고전과 '격몽요결'(擊蒙要訣) '목민심서'(牧民心書) 등 한국의 고전 가운데 그에 걸맞은 문장들과 함께 소개한다.   

고전을 다루는 책은 자칫 따분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시사성 있는 이야기가 이어져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다.

33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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