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전해명 의정부성모병원장은 4일 오후 2시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권역외상센터 건립·운영’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도 및 병원 관계자는 물론, 공영애 도의원, 김원기 도의원, 박순자 도의원, 국은주 도의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인해 광범위한 신체 부위 손상을 입고, 다발성 골절, 과다 출혈 등의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11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들어서게 될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국비 80억 원, 도비 50억 원, 병원 142억 원 등 총 272억 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연면적 4,89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외상환자 전용 병상,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외산전용 혈관조영실, 집중 치료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건립완공은 내년 11월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건립 추진 지원단’을 구성하고,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외상센터 부지 제공과 건축을 담당하고, 건립 이후에는 인력, 예산, 장비 등을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하게 된다.
특히, 더 많은 외상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 지정 요건 기본병상(외상중환자실 20병상, 일반외상 40병상)외 13병상을 추가, 총 73개의 병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북부는 지역적 특성상 중증 외상환자의 발생 위험이 높아 권역외상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양 기관이 외상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