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자동차가 9월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내수 8011대, 수출 4133대를 포함 총 1만 214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시장상황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소폭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힘입어 전년 누계 대비로는 6.8%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동급 최초로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스마트하이빔(HBA) 등 다양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적용한 2017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바 있다.
6개월 연속 4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도 티볼리 브랜드의 유럽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전년 누계 대비 역시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파리모터쇼를 통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L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티볼리 등 주력 모델들을 전시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및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들의 선전으로 내수, 수출 모두 전년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층 강화된 주력모델의 상품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