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첫 번째 훈련을 가졌다.
1승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3,4차전을 갖는다.
지난 9월1일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 3-2, 9월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 대표팀에게 3,4차전 경기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를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홈 승리가 절실하다. 카타르에 일부 발 빠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 실점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3,4차전을 앞두고 소집 된 대표팀 23명 중 해외파가 15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은 주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몇 달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주전이라 할 수 없었는데 현재는 주전이라 할 수 있다. 최대한 휴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2~3달 전까지만 해도 주전이라 할 수 없었는데 현재는 주전이 됐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출전은 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원하는 것만큼은 아니다”며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카타르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에게 주어진 날짜는 3일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가 회복하는데는 48시간이 걸린다. 정상적인 훈련을 수요일에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경기 전날이라 고강도의 훈련을 하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카타르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호르헤 포사티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사티 감독이 알 사드를 맡고 있을 때 6개월에서 1년정도 카타르에서 함께 한 적이 있다”며 “차분하고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무엇보다 카타르를 잘 알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