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지 못하는 성인 맞춤형 교육기반 구축 나서

2016-09-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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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육 활성화 범부처 협력방안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읽고 쓰지 못하는 성인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기반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30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성인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방안을 심의․확정하고 학습자가 맞춤형 교육을 거주지 인근에서 쉽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문해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해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습자가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각 부처의 문해교육 담당 기관의 위치, 프로그램 등을 한 번의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장기적인 언어교육이 필요한 학습자가 해당 부처에 교육을 신청하면, 국가문해교육센터를 통해 인근 문해교육기관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각 부처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제도는 연계해 증가하는 문해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문해교사를 양성하고,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고용부), 노인 일자리 사업(복지부),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사업(여가부) 등 시행 중인 사업과 연계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이나 자원 봉사자들이 문해교사로 활동하는 것도 장려하기로 했다.

국립국어원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기존 문해교사 및 자원봉사자 연수를 강화해 전문성 있는 문해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부처 간 자원을 공유하여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밀착형 기초생활능력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보급한다.

미래창조과학부, 금융감독원과 연계해 비문해자 대상 정보·금융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콘텐츠를 교과서로 제작해 문해교육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

비문해자, 신문해계층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 실시를 위해 관련 부처와는 협업해 동영상 기반 교육 콘텐츠로 누구나 필수적인 안전지식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계 부처 간 지속적인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체계도 구축한다.

연 2회 이상 유관부처 협의회를 열어 성과 및 우수사례, 문해교육 현황 등을 공유하고, 협업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문해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교육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도록 관계부처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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