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오는 10월 1~30일까지 1개월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막식은 1일 오전 11시 영일대해수욕장 누각 맞은편 광장에서 개최되며, 철강기업체 참여 작품 제막식과 ‘스틸플라워’ 주제의 발레 메인공연, 2016 포항스틸디자인 공모 수상작 시상식, 식전공연으로 지역예술인들이 출연하는 스틸난타공연 등 풍성한 축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포항시는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을 목표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와 페스티벌 주제를 ‘철(鐵)의 정원’으로 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로 구성했다.
특히 ‘철의 정원’은 포항의 특화자원인 스틸아트를 기반으로 첨단과학과 해양관광자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지향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페스티벌은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제에 부합하는 유명 조각가의 스틸작품 30여점과 철강공단 근로자의 스틸작품 20여점을 영일대해수욕장 스틸아트웨이 구간에 설치한다.
올해는 이태리와 중국 작가 2명이 외국작가로 참여해 영일대 해상누각 가까이 바다 표면에 형광색 꽃 모양의 작품과, 다산과 풍요의 기쁨에 수반되는 삶의 고뇌를 표현한 스테인리스 스틸미러 목조연인상을 현장에 설치한다.
한편, 철저한 세미나와 현장교육을 통한 ‘베스트 스틸도슨트(Best Steel-Docent)’의 작품해설 투어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을 품은 바다’를 더욱 생생하게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도보∙버스∙크루즈를 활용한 아트웨이 투어, 대장간 체험∙영일대 미로 찾기, 드럼통 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 30여종, 예술 강사 파견을 통한 유치원∙학생∙일반시민 등의 참여 작품 부스전시, 공무원 단체 관람과 참여기업 단체 관람, 경북예총 등 전국 대학생 단체 관람 등 ‘관람의 날’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외부 관람객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는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작년에 이어 우리나라 근대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과 예술이 만나 포항의 새로운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비전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며,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하여 예술의 바다와 스틸조각품이 풍성한 ‘철의 정원’을 만끽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작년부터 예술가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축제로 성장해 포항을 그린아트웨이 시티로 만들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