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장례식 참석

2016-09-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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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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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BBC 등 외신이 29일 보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페레스 전 대통령과 함께 중동 평화 계획 등을 추진하는 등 깊은 인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 국회의사당 앞에 공개된 페레스 전 대통령의 시신 앞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앞서 클린전 전 대통령은 페레스 전 대통령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통해 "페레스는 넓은 마음을 가진 천재였다"며 "중동은 열정 넘치는 평화와 화해의 상징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뇌졸중 치료를 받던 중 서거했다. 향년 93세.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959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당초 강경파로 알려졌지만 70년대 후반 이집트와의 관계를 개선, 수교를 맺은 것을 계기로 중동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1994년에는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출범을 앞당긴 공로를 인정받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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