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공식 종료…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 노사합의로 향후 결정

2016-09-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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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이 전국 철도·지하철노조와 연대 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29일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서울시는 29일 시 투자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노‧사 집단교섭에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지하철 노조 파업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시 산하 5개 공사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집단교섭 4차 회의' 때 성과연봉제 등 핵심쟁점의 교섭을 벌여 오후 2시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안에는 핵심 쟁점이던 성과연봉제의 도입 여부는 향후 노사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치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공기업의 자율경영 및 중앙정부 공공기관과 처우 격차 해소 차원에서 노력할 것에도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전날 '사후조정 집단교섭회의'에서는 각종 쟁점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인력, 열차 운행 일정 등의 재조정 절차를 거쳐 30일부터 파업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하철을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철도공사(KORAIL)와 연계해 운행 중인 1·3·4호선은 파업이 이어져 정상 운행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노선의 증편도 검토 중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이용편의 및 안전을 위해 파업 종료 결정을 해준 양 공사 노조와 지하철 단축 운행에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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