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시 투자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노‧사 집단교섭에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지하철 노조 파업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시 산하 5개 공사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집단교섭 4차 회의' 때 성과연봉제 등 핵심쟁점의 교섭을 벌여 오후 2시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안에는 핵심 쟁점이던 성과연봉제의 도입 여부는 향후 노사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치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공기업의 자율경영 및 중앙정부 공공기관과 처우 격차 해소 차원에서 노력할 것에도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다만 한국철도공사(KORAIL)와 연계해 운행 중인 1·3·4호선은 파업이 이어져 정상 운행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노선의 증편도 검토 중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이용편의 및 안전을 위해 파업 종료 결정을 해준 양 공사 노조와 지하철 단축 운행에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