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축·비확산 협의회 개최…안보리결의 신속 채택에 강력 공조키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군축 문제를 담당하는 고위 당국자가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의 신속한 제재결의 채택에 강력히 공조하기로 했다.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미국 국무부에서 28일(현지시간) 로즈 고테묄러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한미 고위급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열었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조정관과 고테묄러 차관은 기존 안보리 제재결의 2270호의 더 엄격하고 충실한 이행과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신규 제재결의의 신속한 채택을 위해 한미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북한의 금수물자 수입을 막기 위해 원자력공급국그룹(NSG)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등 다자 수출통제 체제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NSG와 MTCR의 의장을 맡고 있다. 미사일 관련 기술, 부품, 장비 등의 이전을 통제하는 MTCR은 다음 달 17∼21일 부산에서 총회를 연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13년 군축·비확산 현안과 세계적 안보 문제에 대해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연례적으로 고위급 군축 협의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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