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SK텔레콤은 일찌감치 이들 분야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강상철 SKT 종합기술원 미디어테크랩 부장은 29일 소공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 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AR·VR 현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VR은 현실같은 가상세계를 말하며, AR은 현실의 진짜 같은 가상을 말한다. 특히 AR은 디지털 정보를 실제 물체 이미지에 중첩시키면서 이를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통해 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포켓몬 고'가 유행을 일으키면서 AR 분야의 향후 잠재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부장은 "AR 기술이 아직은 뒤쳐져 있지만 활용도에 있어서는 VR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2020년 AR 매출은 900억 달러로 VR 매출의 두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SKT 종합기술원은 AR의 잠재력을 주목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다"며 'AR 콘텐츠 제작 플랫폼 'T리얼(T real)' 서비스를 소개했다.
SKT 종합기술원 미디어테크랩은 2010년부터 AR·VR 기술 개발을 지속했으며, 구글·립모션·이뉴이티브 등 세계적인 혁신 IT 기업과 협업해 증강 현실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구글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증강 현실 플랫폼 'T real'과 서비스 'T-AR for Tango'는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강 부장은 "T real은 현재 나오고 있는 AR·VR 프로그램은 물론, 랜더링·컨텐츠·UX 기술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며 "5세대(5G)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생활 가치를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