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62회 백제문화제가 폐막을 앞둔 오는 주말 관광객과 주민참여 행사로 대미를 장식한다.
부여백제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이용우)는 내달 2일 폐막하는 제62회 백제문화제의 마지막 주말에 대형행렬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치른다.
30일에는 백제중흥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나당연합군과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 넋을 위로하는 ‘은산별신제’가 석탑로와 주무대에서 치러지고, 오후 6시부터는 성왕이 웅진에서 부여 사비로 천도했던 당시 상황을 재현한 ‘백제사비천도행렬’이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어 전통무대에서는 사비천도를 하늘에 고했던 ‘정도고유제’가 치러지고, 저녁 8시 주무대에서는 7080음악회가 열려 김범룡과 전영록, 해바라기 등 당대 인기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폐막 하루 전인 내달 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용정리 호상놀이(상여놀이)와 초촌 추양리 두레풍장 등 전통민속놀이가 진행된다.
또, 오후 3시30분부터는 ‘백제야 놀자’라는 주제로 제5회 부여풍물단 정기공연과 제24회 국악한마당이 정림사지 전통무대에서 치러진다.
이어 6시30분부터는 지난 22일 첫 공연에서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한 국악뮤지컬 ‘백강의 노래’와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인 휘성, 바다, 숙행, 영탁, 누이, 페이지 등이 출연하는 ‘백제! 세계를 품다’가 주무대에서 이어진다.
폐막일인 2일에는 오후 4시부터 석탑로와 부여시가지 일대에서 1천여 명이 참여하여 백제대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이어 관광객들이 하나 되는 ‘사비인 화합의 떡 나눔 행사’가 오후 5시 30분 석탑로 일대에서 치러진다.
이 행사에는 총 1km에 달하는 절편을 관광객들이 직접 나눠 들고 줄 잇기를 통하여 장관이 연출된다.
오후 6시30분에는 전통연희단 ‘동락’의 화합한마당과 함께 폴포츠와 유열, 소냐 등이 출연하는 사비콘서트 ‘백제여 영원하라’가 주무대에서 열린 뒤, 밤 9시30분부터 약 10분 동안 폐막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상금 500만원이 걸려있는 ‘태학박사선발대회’를 비롯하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백제교류왕국매직페스티벌’, ‘전국 버스킹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심 곳곳에서 치러지며 흥을 더 한다.
선양위 관계자는 “백제문화제가 도심에서 두 번째로 치러졌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지만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면서 “은은하게 정림사지 주변과 도심을 뒤덮는 경관조명과 더불어 가을의 정취를 담아가길 바란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