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행자부에서 공모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군산의 고군산군도 자전거길(신시도~장자도)과 금강자전거길(금강하구둑~군산익산경계)이 선정되어 자전거 라이딩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고군산군도와 금강자전거길은 지난해에도 한국관광공사 주관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될 정도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주요 코스는 선유도 선착장~명사십리해변~망주봉~기도등대~전망데크~몽돌해수욕장~전망대~장자교~대장도~장자마을~선착장~선유대교이며, 선유도에는 바다 위를 나는 선유스카이라인의 짜릿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금강 자전거길은 금강하구둑~금강호휴게소~금강철새조망대~나포십자들녁~공주산~익산 경계까지 이어지는 총 16.2km로 1시간 40분정도 소요되며, 군산과 서천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금강과 서해바다를 함께 조망하며 라이딩 할 수 있는 명소다.
금강호 휴게소에는 고려 말 최무선이 우리나라 최초로 화포를 사용하여 왜적을 무찔러 승리한 진포대첩비가 있고, 생태학습장인 어로도 구경할 수 있으며, 탁류소설로 유명한 채만식 문학관도 둘러 볼 수 있다.
다음 코스인 금강철새조망대는 금강생태습지공원이 위치해 있어 금강을 바라보며 한적한 갈대숲 길을 산책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나포십자들녁 자전거길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회랑이 있어 가까이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겨울철 해질녘에는 50만 마리의 철새들이 군무를 이루는 황홀한 장관을 볼 수 있다.
군산ㆍ익산 경계에 위치한 공주산은 고조선 준왕이 위만에게 패하여 처음으로 도착한 곳으로 준왕 딸이 머물렀다고 하여 공주산이라 불리며, 공주산 데크 자전거길은 바다와 금강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군산의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여행하고자 할 경우, 고군산군도 신시도 명성휴게소 입구 자전거 대여소(군산지역자활센터 063-463-9731)에서 대여가 가능하고, 금강자전거길은 금강철새조망대 건너편에 위치한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청 건설과(063-454-36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