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충남지역 8월 폭염 살펴보니...

2016-09-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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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수 17.2일로 역대 최고” 최고기온 평균 32.1℃로 가장 높아

- 온열질환자 발생수도 가장 많아... 폭염과의 연관성 무시못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올해 충남지역 8월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연구원은 ‘충청남도의 8월 폭염’ 인포그래픽을 통해 충남의 8월 폭염일수는 17.2일로 지난 20년 동안 유일하게 10일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8월 최고기온 평균 역시 32.1℃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평균인 25.3℃보다 6.8℃나 높은 수치다.

 충남지역 서해안 해수온도 역시 올해 8월 평균은 23.6℃로 지난 2013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이상신 센터장은 “이에 매년 8월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를 조사해보니 올해 144명으로 직전 3년 동 기간에 발생한 환자(‘13년 45명, ’14년 19명, ‘15년 59명)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적 여름질병인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뎅기열, A형 간염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올해 8월 환자수가 32명으로 지난 2001년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역의 더위를 2010년 기준으로 전망해보니, 2030년대 0.8℃, 2050년대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기온상승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태안군이고, 다음으로 서산시, 당진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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