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즐길 줄 아는 '흥부자' 달샤벳, '금토일' 공감 힐링송으로 대중들 사로잡을까

201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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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달샤벳(세리, 우희, 아영, 수빈)이 '힐링송'으로 컴백했다. 데뷔 6년차 걸그룹의 유연함이 묻어 있는 앨범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달샤벳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MC 딩동의 진행으로 열 번째 미니앨범 ‘FRI. SAT.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쇼케이스는 수록곡 ‘좋으니까’로 포문을 열었다. ‘좋으니까’는 2015년 달샤벳의 첫 번째 일본 앨범 ‘HARD 2 LOVE’라는 제목으로 발매됐던 곡을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트랙이다.

무대가 끝난 뒤 리더 세리는 “기분이 콩닥콩닥한다”고 발랄한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무대는 타이틀곡 ‘금토일’. 이 곡은 전작 ‘B.B.B’에 이어 히트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와 달샤벳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곡으로 래쳇, 드럼&베이스, 트로피컬, 트랩을 믹스 매치했다. 세리는 “연차가 된 만큼 꽉꽉 눌러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이틀곡을 써준 신사동호랭이와 또 다시 작업한 것에 대해 아영은 “호랭이 오빠가 녹음하기 전부터 우리와 함께 곡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셨는데, 저희의 의견을 반영해주셔서 ‘B.B.B’ 때보다도 더 업그레이드 된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 ‘금토일’에서는 반전 의상콘셉트도 눈에 띈다. 우희는 “가사 내용에 맞게 충실하게 의상을 만들었다. 앞은 월화수목을 표현하는 의상이고, 뒷 모습은 금토일에 맞는 반전 의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영은 “모든 사람들이 다 버리고 놀고 싶은 마음이 생기듯이 우리 역시 그랬다. 그래서 ‘금토일’ 가사가 탄생했다”며 “‘금토일’은 직장인 뿐 아니라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의 지친 일상에 비타민 같은 음악이 됐으면 한다. 모든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걸그룹 달샤벳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달샤벳은 지난 1월 9번째 미니앨범 이후 8개월만의 컴백이다. 멤버들은 앨범 준비와 함께 해외 활동과 개인 활동에 매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우희는 “빨리 네명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것 같아서 외롭고 심심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가족들과 추석에 관곡지라는 곳도 갔고, 을왕리에도 비오는 날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중국 웹드라마 촬영을 했다. 틴탑 엘조와 함께 촬영했는데 강원도 홍천에서 촬영했다. 한국에서도 방영 될 예정이다”라고 자신의 공백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이한 달샤벳. 멤버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점수를 매겼을까. 먼저 아영은 “100점을 주고 싶다”며 “겸손한 것도 좋지만, 팬 분들이 저희를 최고라 생각해주시는데, 저희끼리라도 100점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희는 “저는 98점을 주고 싶다. 2%가 부족해야 인간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세리는 “저희가 정규 앨범 1장 미니앨범 10장을 냈다. 10이라는 숫자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꽉 찬 느낌이 드는데, 저희끼리 정말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달샤벳은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열린 공연에 참가하는가 하면, 일본에서는 이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중국 활동도 계획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1위와는 인연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멤버들은 “1위 후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음원차트에 오래 머물기 힘든데 음원차트에서 오래 남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영은 “이번 ‘금토일’로 사랑을 받아서 다음 앨범에서 1등하고 싶다”며 “이번에 1등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더불어 1위 공약에 대해 아영은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팬 분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고, 세리는 “역조공도 하고 싶지만 노래 주제에 알맞게 직장인들을 찾아가 깜짝 공연을 펼치면 좋을 것 같다. 1위 후보만 돼도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달샤벳 멤버들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며 “열 번째 미니앨범이 나왔는데 백 번째 미니앨범이 나올 때까지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며 활발한 활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음원 차트로 인기의 척도를 따지는 국내 가요계에서 달샤벳은 지난 6년동안 꾸준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왔다. ‘1위’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달샤벳의 이번 ‘금토일’ 앨범이 이들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달샤벳은 29일 0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열 번째 미니앨범 ‘FRI. SAT. SUN’을 공개하고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무대를 가진다.
 

달샤벳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세리-수빈-우희-아영)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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