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김기덕 감독 "극장 독과점, 지쳐서 할 말 없어"

2016-09-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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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김기덕 감독이 극장 배급과 관련 대기업 독과점에 관해 언급했다.

9월 28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제작 김기덕필름·김기덕필름 NEW·배급 NEW)의 언론시사회에는 김기덕 감독과 배우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가 참석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극장 배급 문제는 지칠 대로 지쳐서 할 말도 없다. 영화 ‘일대일’ 개봉 당시 CGV 사장에게 특별히 부탁해 보니 극장이 많다고 흥행이 되는 것도 아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극장이 늘어난다고 관객이 드는 게 아니란 걸 알았고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물’이든 다른 영화든 관객이 보고 싶은 애정이 있어야만 한다”면서 “극장에 대한 독과점 문제는 워낙 말을 많이 했었다”고 눙쳤다.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영화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10월 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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