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96.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4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09.6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 때 5원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토론이 시작되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계속 키우며 10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CNBC 방송은 "시장이 클린턴을 첫 TV 토론의 승자로 선언했다"고 표현했고, 마켓워치는 "금융시장은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TV 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전체적으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미국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미국 대선 TV토론은 내달 9일과 19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