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천연생약제를 활용한 어류 질병 예방과 치료 기술을 수산용·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에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7년부터 생약 성분을 활용한 수산용 의약품 연구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2014년에는 당귀, 치자, 헛개나무 등 13개 생약 소재 중 인진과 당귀가 수산생물의 병원체에 대한 항균성이 가장 높은 것을 밝혀냈다.
인진과 당귀 추출물은 중증 감염이 되면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는 세균성 질병인 에드워드 병과 기생충인 스쿠티카충, 곰팡이인 수생균에 대해 저항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항생제가 아닌 천연 식물자원을 활용한 어류 질병 예방약품을 통해 양식수산물의 안전성과 고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기술을 관련 업체에 이전하여 제품화 및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관련 서류를 준비해 전자우편(pharm001@korea.kr)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051-720-2493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