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구산동 도서관마을은(은평구 연서로13길 29-23, 연면적 2,550.25㎡)은 주민들의 요구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은평구가 10개의 필지를 매입해 그 중 3동의 건물을 남기고 기존의 도시조직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했다.
기존 마을의 풍경과 어울리면서, 주민에게 필요하고 적절한 규모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훌륭히 담은 사례로 공공프로젝트의 추진방향을 새롭게 제시하여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될 만한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어쩌다 가게@망원(설계:박인영, ㈜건축사사무소 에스에스에이아이) △㈜경농사옥(설계:인의식, ㈜종합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 △홍현 북촌사이(설계:윤승현,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불암골 행복발전소(설계:홍영애,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 네 작품이 선정됐다.
㈜경농사옥(서초구 효령로77길 28)은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선진화된 농촌의 환경과 도시녹화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의 사옥답게 내외부에 건물녹화와 친환경설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홍현 북.촌.사.이(종로구 북촌로5길 48)는 주민편의시설인 공중화장실, 관광안내소 및 갤러리로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닌 기존 옹벽을 허물어 단절된 정독도서관과 북촌마을간의 접근성을 높인 도시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다.
불암동 행복발전소(노원구 중계로14길 53)는 아파트단지들과 불암산 사이에서 겨우 남아 있는 저층 주거지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근생)로 신축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래전부터 있었던 집처럼 동네의 풍경에 잘 스며든 작품이다.
그 외 전문가 심사와는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엠보팅)로 2111명이 참여(1인당 최대 3작품 투표)하여 5작품이 선정됐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장려한다.
올해 심사는 임재용(오씨에이 건축사사무소), 승효상(이로재, 전 서울시 총괄건축가), 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정임(서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정재헌(경희대학교 교수) 총 5인의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서울시 건축상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총 68작품(신축 53작품, 리모델링 15작품)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8월 18일 서류심사와 9월 6일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9작품을 선정하고 그 중 10작품을 현장심사해 대상 1작품, 최우수 4작품을 선정했다.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2016 제8회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와 함께 10월6일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10월6일부터 10월31일 DDP 살림터 전시관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