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금융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7.54% 급락한 10.55유로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에서 부실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을 팔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채질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무려 14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도이체방크 충격에 코메르츠방크(-3.97%), 알리안츠홀딩스(-3.15%) 등 금융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2% 내린 6,818.04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80% 하락한 4,407.85를 기록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로이츠 TSB(-3.69%), 툴로오일(-2.74%) 등 금융, 에너지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가 장중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관련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