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운항이 중단됐던 백두산항로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조건부 면허를 발급받아 빠르면 내년 7월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강원도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외항 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조건부 발급받음에 따라 면허 요건 충족을 최단 기간 내 마무리 해 내년 7월부터 2만563톤 급 카훼리선을 속초~자루비노~훈춘 노선에 투입해 주 3항차 운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운항선사는 1년 내“선박 인수, 모항인 속초항 및 기항지 항만별 선석 확보와 각 여객선 터미널 사용 문제”등을 해결해야 한다.
백두산항로는 지난 2014년 6월에 운항이 중단된 항로로 운항이 재개되면 중국 동북3성 관광객의 강원도 방문 등 인적교류 확대와 동북3성의 한국 수출입 물류가 속초항으로 집중돼 “하역업, 물류업, 유통업”등 연관산업이 활성화가 가능해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백두산항로 운항 재개를 위해 강원도와 속초시, 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백두산항로 운항재개를 위해 국내 해운선사를 대상으로 운항협의 등 공동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6월과 7월에는 강원도해양관광센터와 중국 훈춘 물류기업이 공동으로 선박 운영법인과 선주법인을 각각 속초관내에 설립한 바 있다.
강원도는 지난 8월 12일 외교부에 러시아~중국 국경통관 절차개선을 건의하고 5일후 17일에는 중국 장춘에서 열린 제21회 동북아 지사성장 회의에서 “강원도·러시아 연해주·중국 지린성 등 3국간 항로 재개통 및 발전을 위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백두산항로 재개를 준비해 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내년 7월 정산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조건부면허의 요건 충족을 최단 기간내 마무리 하고 행정지원 강화와 항로 정상화 및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통관절차 간소화 등 개선을 중국 및 러시아 정부와 한국 주재 대사관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