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겨울 논 사료작물 재배 참여 확대와 경종·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벼 입모중 항공 파종 시연회’가 27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국립축산과학원·횡성군 주관하는 이날 시연회는 '영양 가치와 가축의 기호성이 우수한 동계 사료작물인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강원도의 겨울 추위로 인한 월동력이 약해 그동안 재배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내한성이 강한 신품종(코윈어리)을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함에 따라 파종 시연회를 개최하게 됐다.
동계 사료작물인 IRG(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전국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품종으로 강원도는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겨울철 기온이 비교적 온화한 강원남부 및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입모중 파종 시 IRG 파종적기인 9월 말경 벼를 수확하지 않고 파종을 마칠 수 있어 경종농가의 대단위 참여가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파종하는 IRG 벼 입모중 항공파종은 파종 적기에 큰 면적에 대한 파종이 가능해 IRG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인항공기 1대가 시간 당 4ha 정도 파종할 수 있어 하루에 32ha 정도 파종 가능하다. 특히, 파종비용이 1ha당 16만5000원(평당 55원)에 불과해 경제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자급 조사료 부족으로 타 지역 및 수입건초 구입 등 경제적 손실이 상당하여 겨울 논 사료작물 이모작을 활용한 조사료 자급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시연회가 동계 사료작물 재배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사료작물 논 이모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