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코스피 은행업종지수는 662.83로, 전 거래일보다 0.80% 상승했다. 연초에 비해선 13% 가까이 올랐다.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바탕으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3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모두 컨센서스 초과하는 3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또 미국이 연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주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기 어려워져, 은행 순이자마진(NIM) 하락 속도는 둔화된다.
즉,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 매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기업은행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3%를 웃돌 전망이다.
특히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실적 안정성과 배당매력으로 지분매각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