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에 가면 ‘캐릭터’들이 있다

2016-09-27 02:27
  • 글자크기 설정

카카오프렌즈 등 국산 캐릭터숍, 여성고객ㆍ외국인 관광객 입소문

명동 주요 방문 코스로 자리잡아

[사진= 신세계 면세점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세계면세점이 아기자기한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주 고객인 젊은 여성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캐릭터 마케팅은 업계 전반에서 발견된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지난 달 쿠션, 마스카라, 립 제품에 디즈니 캐릭터를 담은 콜라보 상품을 50여종 출시했으며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의 경우도 광고 캐릭터를 앞세워 깜찍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캐릭터 파워를 활용해 모객과 매출 증대에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은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을 선호하는 2030 여성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여성 고객들 역시 깜찍한 캐릭터가 소유욕구를 자극한다고 응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는 이유로 △귀엽고 사랑스러워서(63.2%) △일상 속 작은 사치(17.0%) △마음의 위안이 되기 때문(11.7%) 등 이유를 꼽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이 내세우는 캐릭터는 카카오 프렌즈부터 GD 캐릭터 토이까지 대부분 국산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한 편에는 카카오 프렌즈, 라인 프렌즈, 뽀로로 등의 국산 캐릭터샵이 자리한다. 해당 매장은 내국인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입소문을 타며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 제품이 주요 상품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구매객의 절반 이상이 2030 여성일 정도로 젊은 여성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다. 

애니 캐릭터와 함께 한류스타의 캐릭터 제품도 인기다. 명동점 내 YG스토어에는 빅뱅, 2NE1 등 YG엔터테이먼트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면세점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특히 GD를 본 떠 만든 아트토이는 매장 오픈 2주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K캐릭터 외에도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명동점에서는 유명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 관련 상품과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 제품도 전시했다. 또한 인천공항점에는 명동점에서도 선보인 대형 ‘쿵푸팬더’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하며 해외 출국하는 내외국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이라는 공간이 명품, 화장품만을 소비하는 공간이 아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혁신적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거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2030 여성층이 즐겁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샵을 유치할 수 있게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