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내 문화유산 등에 대한 답사문화 발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4일 작가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문화원에서 이용우 부여군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전 문화재청장)와 답사문화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도와 부여군, 유 교수는 도민 문화 향유권 확산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유 교수는 상설 전시 및 연구 공간 조성 시기에 맞춰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예술 작품을 부여군에 추가 기증키로 했다.
이미 유 교수는 최근 운보 김기창 화백의 ‘낙화암’을 비롯, 200여점의 애장품 등을 부여군에 이미 기증한 바 있다.
또한 도와 부여군, 유 교수는 이와 함께 향후 독립 공간을 활용해 학술행사나 문학기행 등 유적답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며, 부여 돌담(반교)마을을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을 계기로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연말까지 진행될 ‘유홍준 교수 소장유물 전시회’는 백제 및 부여 관련 그림·글씨·탁본, 부여 출신 화가·서예가· 명사들의 작품, 백제시대 비문·전돌 탁본, 백범 김구·김옥균·이준 열사 등 개화기∼근현대 인사들의 서화 작품, 유 교수의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관련 작품 등 249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