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2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2골은 이날 경기의 선제골과 결승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스토크 시티와의 4라운드 경기에 시즌 첫 출전해 2골을 터뜨렸고, 지난 19일 선덜랜드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OM)에 뽑히는 등 올 시즌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해결사로 나선 손흥민의 시즌 3, 4호 골은 모두 결정적이었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팀 내 최다 득점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담 코너킥 키커로 나서는 등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빈센트 얀센의 짧은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가볍게 오른발로 드리블을 쳐 두 명의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을 터뜨려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측면 공격을 시도하다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다시 따돌리고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감아 차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감각적인 슈팅에 상대 골키퍼조차 움직이지 못한 완벽한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벤 깁슨에게 한 골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6경기 무패(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8)은 선덜랜드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48분 교체 출전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뒤 1분 만에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결승골을 도왔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 키커로 나선 이청용은 벤테케의 헤딩슛을 연결해 올 시즌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7)은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은 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