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치과의사가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구강균까지 퇴치하는 치약 조성물을 개발했다.
문형주 문치과병원장(사진)은 천연물질 치약 조성물을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성물을 공인 검증기관에 의뢰해 검토한 결과 다른 배합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치은염과 잇몸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인 '진지발리스'와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는 물론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균인 '고도니'까지 제거했다.
최근 나온 연구논문들을 보면 구강 질환은 단순히 치아나 잇몸 등 구강 문제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입속에 기생하는 세균인 고도니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킨다. 아일랜드 왕립의대와 영국 브리스톨대 공동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보면, 고도니는 혈관을 타고 대동맥까지 침투해 심장병과 뇌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원장이 개발한 치약 조성물을 실제 환자에게 사용해보니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사용 환자들은 염증이 빨리 가라앉고, 헐었던 잇몸이 신속하게 재생됐다. 이 시림 소멸과 부기 제거, 치아미백 등의 효과도 있었다.
문 원장은 "치약이 입안 세균까지 제거한다면 심장병 등의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며 "이번 치약 조성물에는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 천연 재료들을 배합한 만큼 체내 ‘디톡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문 원장은 새 치약 조성물의 제품화를 준비 중이다. 앞서 공인 검증기관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 최근 등록을 완료했다.
문 원장은 "이른 시일 안에 시판 준비를 완료해 구강균으로 인한 전신 위협 요소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