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구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실종된 초등학생이 사라지기 전 유서 형태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실종 초등생인 A(11)군은 '내가 죽거든 십자수, 색종이 접기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세요'는 유서 형태의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지난 20일 A군의 어머니가 낙동강 변에서, 이어 21일 대구 범물동 조씨의 집에서 A군 누나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문제는 A군 역시 실종된 것. A군의 모습은 지난 15일 한 아파트 CCTV에 어머니와 집에서 나가는 모습이 찍힌 후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3일부터 A군을 찾고 있으나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수성경찰서는 A군의 수배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A군은 140㎝ 키와 바가지 모양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CCTV 속에서는 파란색 소매가 달린 흰색 티셔츠 긴바지 모자를 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