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대외수출 급증 “한중 FTA 덕분”

2016-09-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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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산둥성 수출 증가세[자료=21세기경제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수출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산둥성 대외수출액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21세기경제보는 산둥성이 한중 자유무역 협정(FTA)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둥성 상무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산둥성 누적 대외수출액은 5828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이 1% 감소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로써 산둥성은 중국 연해지역에 위치한 10개 성중 가장 높은 대외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전체로 따지면 내륙지역에 위치한 산시(陝西)성·후베이성·간쑤성 다음으로 4위다.

산둥성의 대외수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한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주요 이유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8월 한달 산둥성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2% 늘었다. 1~8월 수출 누적증가율은 14.4%로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율을 훌쩍 웃돌았다.

이는 한중 양국간 자유무역구를 설립한 것이 산둥성 수출의 촉진 작용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현재 산둥성 웨이하이에는 웨이하이-인천 한중지방경제합작시범구, 옌타이에는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웨이하이 상무국에 따르면 올 1~7월 웨이하이 자유무역구의 대한국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급증했다.

이밖에 산둥성이 중국 지도부가 추진하는 신 실크로드 경제권 계획인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하면서 관련 국가로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산둥성 수출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산둥성의 일대일로 관련 국가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이는 산둥성 전체 수출 증가율을 3.6% 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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