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종단열차, 소통·화합의 상징으로 우뚝

2016-09-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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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단양군 학생 종단열차 타고 현장학습! ”

▲충북종단열차가 단양역에서 관광객들이 하차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지난 2014년 5월 개통된 충북종단열차가 지역 소통과 화합의 상징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종단열차를 이용한 영동·단양의 초중등학교 현장학습과 기관단체의 관광상품 체험행사 등이 영동과 단양 양 지역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1일에는 영동 용문중학교와 정수중학교 학생 60여명이 종단열차를 타고 단양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고, 앞으로도 10월 11일까지 영동지역 초중등학생 300여명이 4회에 걸쳐 단양군 현장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열차를 타기 위해 이른 아침 영동역에 도착한 학생들은 대부분 단양방문이 처음이고 열차탑승 또한 처음이어서인지 설렘 가득한 얼굴들 이었다. 3시간을 달려 단양에 도착한 학생들은 다누리센터 아쿠아리움, 구경시장, 온달관광지, 한드미체험마을, 도담삼봉 등을 방문하여 남한강 내수면 생태계, 고구려 역사문화, 전통 음식문화, 석회암 지형 등을 체험하였다.

학생들은 충북종단열차를 타고 최남단 영동에서 최북단 단양까지 이동하여 내고장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경험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누리센터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신기해 하던 학생들은 온달관광지의 유명 드라마 배경장면이 눈앞에 펼쳐지자 몹시 반가워 했으며, 단양의 지정학적 가치와 지리적 특성에 관한 관광해설사의 설명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함께한 한 학생은 “기차를 타고 현장학습을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기차 안에서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마음껏 떠들 수 있어서 신났다. 온달장군이 실존 인물 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다음에 또 오게되면 레프팅과 페러글라이딩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영동지역 학생들의 단양방문에 이어, 단양지역에서도 5개 초등학교 200여명이 10월 중 영동 국악체험촌을 방문하여 학부모와 함께하는 1박2일 감동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9월 7일과 22일에는 영동과 단양의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요회와 목요회가 각각 종단열차를 타고 양 지역을 서로 방문하여 관광상품 체험행사를 갖는 등 종단열차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충북도 조병옥 균형건설국장은 “그동안 도는 종단열차 활성화를 위하여 신규 관광상품 개발, 초·중·고등학생 현장학습·자유학기제 연계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이번 영동·단양 지역교차 현장학습이 실행되었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동·단양 뿐만 아니라 제천, 옥천 등 타 지역에서도 종단열차를 이용한 다양한 현장학습과 지역교류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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