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몸집 만큼 느린 의사결정 구조로 문제점이 발견 돼도 적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일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사시스템을 제일 먼저 정비 할 것"이라며 "직급별로 2~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인사기간을 1개월 이내에 조기 완료해 농업인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인사문화 정착에도 노력하겠다"며 "우수 직원에 대한 시상도 확대해 조직 내 활력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농협 사업이 분리된 이후 비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화했다"며 "매년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인력 재배치와 조직 효율화를 통해 슬림하고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1차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남해화학, 농협케미컬, 한삼인 등 3곳을 지방으로 이전시킨 바 있다.
2차 조직 개편에서는 농협중앙회 해외사무소는 연말까지 폐쇄하고, 사업기능은 현지법인이 담당토록 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열사의 수출입 업무는 NH무역으로, 양곡 판매는 농협양곡으로 일원화해 사업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