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한양도성에 인접한 충신성곽마을 일대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로구 종로5,6가동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원안가결로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곳을 마을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지키기 위해 낙산성곽길 주변을 ‘보행친화적 성곽길’로 만들고, 마을 내부를 통과하는 옛길을 보전하기 위해 ‘성곽마을 길’ 2개소를 정비한다.
또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간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충신다락’과 ‘시민누리공간(쌈지공원)’을 조성한다. 재해‧사고가 없는 마을을 위해 CCTV와 보안등도 개선하고, 노후 하수관 및 공중선 정비 등 7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18년 초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주택 집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접한 필지와 공간가꿈 협약을 체결한 주택의 경우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택개량 및 신축공사비 융자지원도 제공한다. 개량은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은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동 981-15번지 일대 ‘도시계획시설(자동차정류장) 폐지(안)’도 조건부가결했다.
시내버스차고지로 사용됐던 약 917㎡ 규모의 신정동 자동차정류장은 서울시의 버스정책 개편으로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로 이전되면서 기능을 잃어버렸다.
도시계획시설이 폐지되면 해당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