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10년째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동안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찾은 대한항공 직원들은 약 50여명으로 중국 현지직원 및 중국 대학생 70명과 함께 총 12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식림활동과 한·중간의 우호의 시간을 보냈다.
중국 네이멍구 지역은 북경에서 약 500㎞ 떨어진 곳으로 쿠부치 사막은 동북아시아 황사의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면적은 1만6100㎢에 달해 세계에서 9번째 큰 사막으로 매년 무분별한 벌목과 방목으로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 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행사 기간을 포함해 올 한 해 총 8만여 그루를 이곳에 심게 된다.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연말까지 전체 면적 461만㎡에 약 136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희망의 숲이 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시 지역에서도 ‘대한항공숲’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