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막 코앞인데 구매정보 제공 일부 지연

2016-09-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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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할인 정보 만으로 행사 수준 가늠어려워…실제 판매상품 확인할 수 있어야"

21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은 21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제2차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에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을 한 후 코리아세일페스타 준비현황 및 추진계획 안건을 발표하고 업계별 참여 계획과 관련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판매 상품군에 대한 정보가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 홈페이지(koreasalefesta.kr)에서 제공되는 추천 상품이 카테고리별로 5개 안팎에 그쳐, 소비자 대상 구매정보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문위원회 등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전국단위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개막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단순 할인정보 나열과 가수 콘서트만으로 행사를 채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제2차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종합 추진계획 발표하며 주요 업체별 대표 할인 품목을 공개했다.

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놓고, 유통업계에서는 정확한 판매 제품이 공개되고 나서야 행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A백화점은 아웃도어 이월 상품 최대 80% 할인, 겨울 패딩 20~3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백화점 관계자는 “2년차 이월상품의 경우 80% 할인은 일반적일 수 있다”며 “신상품을 40%할인하는 것은 큰 할인이지만, 이월 상품을 두고 최대 70~80% 할인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부실한 홈페이지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제품 정보 등이 극히 소량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내 기업추천상품 메뉴에는 카테고리별 상품이 최대 5개에 그쳤으며,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해외명품, 가구, 식품 등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다.

한 유통업계 종사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기존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과 겹치는데, 과거와 달리 어느 정도 차별성이 있을지는 행사 시작 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홈페이지 등에서 상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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