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규모 5.8 본진 탓에 일어난 지진이라고 분석했지만 이미 몇 차례의 강진과 여진을 경험한 경주, 포항시민들은 이제는 불안감이 공포로 바뀌었다.
여진이 발생한 시간이 점심시간 직전이어서 식당에서의 화두는 당연히 지진 이야기로 이어졌다.
5.8 강진 때와 4.5 여진, 이날 발생한 3.5 여진의 흔들림 강도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또한 대지진에 대한 막연한 괴 소문도 경주·포항시민들을 공포로 몰고 있다.
경주 한 주민은 "여진이 계속 오다 보면 대지진이 오지 않겠느냐는 괴 소문이 돌고 있다“며 ”페이스북에도 일본의 지진 감지 프로그램으로 나타난 그래프와 함께 이달 말에 대지진이 온다는 괴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에는 지진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폭주했으며, 이날 여진 진앙은 지난 19일 규모 4.5 여진이 발생한 경주남남서쪽 10㎞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