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부동산 경기 둔화 가능성, 우발채무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이후 1년여 간 50% 넘게 급락했다"며 "우려가 주가에 과장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우발채무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도 입증됐다"며 "경쟁 심화로 인한 수수료율 하락은 부담이지만 출혈경쟁으로 인한 대규모 부실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4조8000억원) 중 1조9000억원을 차지하는 미분양 담보대출 확약 (미담확약)의 경우 6년간 실제 미분양이 발생해 약정을 실행한 사례가 1건에 불과했다.
장 연구원은 "종금 라이선스 만료 후 투자은행(IB)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조화금융 등에서 업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