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기업금융 약진…"긍정적 접근 유효" [삼성증권]

2016-09-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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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부동산 버블 우려로 주가가 조정 국면을 맞았지만, 부동산 위축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고 기업금융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어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부동산 경기 둔화 가능성, 우발채무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이후 1년여 간 50% 넘게 급락했다"며 "우려가 주가에 과장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우발채무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도 입증됐다"며 "경쟁 심화로 인한 수수료율 하락은 부담이지만 출혈경쟁으로 인한 대규모 부실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4조8000억원) 중 1조9000억원을 차지하는 미분양 담보대출 확약 (미담확약)의 경우 6년간 실제 미분양이 발생해 약정을 실행한 사례가 1건에 불과했다.

그는 "최근 기업 금융자문과 해외부동산 투자 등으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며 "2분기 기업금융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장 연구원은 "종금 라이선스 만료 후 투자은행(IB)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조화금융 등에서 업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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