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뉴욕의 맨해튼 중심부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5명이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BC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뉴욕시 브루클린과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에 있는 다리에서 검문을 통해 용의자 5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수사에는 미 연방수사국(FBI)도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CNN 등 또 다른 언론에서도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폭발 현장 부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조회한 결과 수상한 대형 가방을 끌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폭발 의심 물질이 발견된 장소에서도 CCTV에 이 남성을 비롯해 또 다른 남성 두 명이 포착됐다.
영상에서는 남자가 가방을 길거리에 놓은 직후 두 남자가 나타나 가방에서 압력솥이 든 주머니를 꺼내는 모스이 담겼다. 압력솥에는 폭발의 도화선이 된 휴대 전화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발 직후 FBI와 국토안보부 등에서는 테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두고 조사를 시작했다. 부상자 다수는 경상에 그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등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