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커피업계에 커피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문화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뮤지컬, 연극 등의 관람 티켓을 제공하거나 매장을 공연장, 전시장으로 꾸미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성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특색있는 MD상품을 제작, 판매하며 커피 전문 매장은 문화와 커피를 동시에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디야는 지난 3월부터 신설한 서울 논현동 '이디야 커피랩'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영화 상영관에서 정기적으로 독립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장 내부에는 유명 작가의 사진, 그림, 조각품 50여점이 전시돼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별도의 '컬쳐로스팅 이벤트'를 통해 영화 및 공연 티켓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가맹점주와 고객들을 초청해 '이디야 뮤직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예술문화 후원 프로젝트로 '탐스테이지'와 '갤러리탐'을 진행하고 있다. 탐스테이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탐앤탐스 블랙 청계광장점에서 진행된다. 인디 뮤지션 및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을 펼치고, 공연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3년부터는 갤러리탐을 전개해 신진 작가 대상으로 매장 내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기획부터 전시회 개최까지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업계의 문화 마케팅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증가함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품격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