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구직단념자가 3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공개한 성별 구직단념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4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68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주부·학생 등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했지만 노동시장 불황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올 4월 이후 구직단념자는 급격하게 줄어들며 매달 평균 3만~4만면씩 급증하던 추세와 대비되고 있다.
특히 올 4월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1만8600명 증가에 그쳤고, 5월에는 6200명 증가에 머물렀다.
이어 6월에는 2만1000여명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7월과 8월에 감소세가 더 크게 나타났다.
구직단념자의 감소세는 일단 긍정적 요인으로 봐야하지만 이들이 취업자뿐만 아니라 실업자로도 전환됐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구직단념자의 감소세가 노동시장 개선에 당장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한 취업포털 관계자는 “구직단념자의 감소는 취업 혹은 실업자로 전환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취업자로 전환은 다행이지만 1년간 구직 경험이 없어 구직단념자 통계에서 빠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