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자 3개월째 감소세…실업자 전환 가능성 있어 노동시장 개선 장담 못해

2016-09-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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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구직단념자가 3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공개한 성별 구직단념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4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6800명 감소했다.
이는 2014년 3월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와 협의를 통해 기준을 바꿔 구직 단념자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구직단념자는 주부·학생 등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했지만 노동시장 불황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올 4월 이후 구직단념자는 급격하게 줄어들며 매달 평균 3만~4만면씩 급증하던 추세와 대비되고 있다.

특히 올 4월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1만8600명 증가에 그쳤고, 5월에는 6200명 증가에 머물렀다.

이어 6월에는 2만1000여명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7월과 8월에 감소세가 더 크게 나타났다.

구직단념자의 감소세는 일단 긍정적 요인으로 봐야하지만 이들이 취업자뿐만 아니라 실업자로도 전환됐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구직단념자의 감소세가 노동시장 개선에 당장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한 취업포털 관계자는 “구직단념자의 감소는 취업 혹은 실업자로 전환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취업자로 전환은 다행이지만 1년간 구직 경험이 없어 구직단념자 통계에서 빠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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