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80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13년 9월(3만4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금융·보험업 일자리는 지난달에도 80만3000명 늘어나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만7000명 증가했다.
금융권은 현재 저금리와 경기둔화, 조선 및 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인수합병 등을 앞두고 금융권 일자리 4만8000개가 줄기도 했다.
이에 2009년(76만6000명) 이후 계속해서 80만명 대를 유지하던 금융권 취업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7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며 "금융사들이 업황이 좋아져 채용을 늘리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